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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부심으로 일하지만..." 요양보호사가 털어놓은 고충

  • revolte***
  • 2022.07.22 16:49
  • 조회 9,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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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돌봄 노동의 대표적인 특징은 '끝이 없다'는 것이다. 이 특징은 이용자의 집에서도 마찬가지다. 이들 사회서비스원이 속한 센터는 방문요양, 방문목욕, 돌봄SOS서비스를 제공한다.

보통 1명의 요양보호사가 오전, 오후 3시간씩 각각 1명의 어르신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전 업무를 보고 점심시간 겸 휴게시간 1시간을 보내고 바로 오후 이용자에게 이동한다. 그러다 보면 정신없이 바쁘다. 쉬는 시간이랄 것도 없다. 짧게 정해진 시간 동안 할 일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방문요양의 경우 크게 식사, 세면, 이동도움 등 신체활동 지원, 식사준비나 청소, 세탁과 방문목욕을 포함하는 가사 및 일상생활지원, 인지활동지원으로 구성된다. 주로 '가사·돌봄'에 집중돼 있지만 치매 등급이 있는 분에겐 인지 치료도 한다. 병원에 가야 하는 분은 직접 모시고 왔다갔다 이동도 한다. 물리치료가 필요한 분에게도 가능한 것들을 해드린다. 여기에 필요한 자격도 갖춰야 한다. 이용자마다 건강 상태도, 요구하는 것도, 집안 환경도 다 달라 정해진 대로 매번 하기보다 그때그때 요구와 조건에 맞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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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의 최전선에 섰던 요양보호사들은 그 어느 때보다 고단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그에 맞는 보상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직접 고용으로 월급제이며 서울시 생활임금 기반의 임금체계이긴 하지만 연봉제인 일반 직원(행정직)과는 차이가 크다. 임금명세서상으로 교통비와 식대가 지급되지만 충분치 않다. 집마다 이동하면서 드는 교통비와 식대에 사비를 쓴다. 교통비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가능한한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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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노동에 대한 저평가 문제는 단지 임금체계만의 문제가 아니다. 돌봄 노동의 공적가치를 담보하는 노동조건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대한 사회적 질문으로 이어져야 한다. 아프면 병가를 당연히 쓸 수 있는 일터가 요양보호사도, 이용자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사회복지 환경의 기본 조건이 아닐까.

 

출처: 오마이뉴스(http://www.ohmynews.com)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852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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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부심으로 일하지만..." 요양보호사가 털어놓은 고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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