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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칠대로 지친 요양보호사들…코로나 장기화로 ‘번아웃’ 심각

  • revolte***
  • 2022.02.0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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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기준 제주도 전체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전체 인구 대비 16.3%로, 전체 인구대비 노인인구가 14%를 넘어선 고령사회다. 서귀포시의 경우 20%를 돌파하면서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 

노인인구 비율은 갈수록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요양시설 이용자도 당연히 늘어나고 있다. 요양보호사 수급이 시급한 상황이다.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팬데믹으로 요양보호사들의 업무나 노동강도가 코로나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만큼 세졌다. 시설을 찾던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이 뚝 끊긴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시설 이용자들은 코로나 고위험군에 속하는 어르신들이다. 코로나에 매우 취약해 코로나 감염 방지를 위해 외부인들의 방문과 접촉이 철저히 제한됐다.  

그동안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았던 시설 청소와 환경정비, 이·미용, 목욕 등을 모두 요양보호사들이 도맡게 됐다. 

코로나 사태에 따른 업무의 가중을 차치하더라도 요양보호사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은 자신만의 일상이 사라졌다는 점이다. 사소한 일상에서 행복을 느낀다는 소위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의 시간이 언제부턴가 사치가 되어버렸다는 것이다.  

요양보호사들은 백신접종 관계없이 의무적으로 매주 4차례 코로나 유전자증폭검사(PCR검사)를 받고 있다. 코와 입속을 휘저어 괴로움을 느끼게 되는 PCR검사를 이미 제주 요양보호사들은 만 2년 동안 각자가 수백차례나 받았다. 

고위험군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요양보호사 대부분이 주변인과의 접촉도 피하고 있다. 가끔씩 지인들과 만나 술 한잔, 차 한잔하던 것도 코로나 사태 속 요양보호사들에게는 사치가 된 셈이다. 

도내 요양보호사 대부분이 ‘번아웃 증후군(burnout syndrome)’에 빠졌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번아웃 증후군은 어떤 일에 지나치게 몰두하면서 사람이 극도의 신체·정신적 피로를 느껴 무기력증 등에 빠지는 증후군이다.  

일각에서는 요양보호사 번아웃 후폭풍까지 우려하고 있다.  

익명의 복지 계열 공무원 A씨는 “요양보호사들이 봉사라는 이유로 버티고 있다. 자원봉사자가 없는 상황에서 자신들까지 그만둘 수 없다는 생각에서다. 코로나가 잠잠해지고, 자원봉사자들이 늘기 시작하면 심신이 지친 요양보호사들이 한꺼번에 그만둘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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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제주의소리(http://www.jejusori.net)

 

http://www.jejusori.net/news/articleView.html?idxno=338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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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칠대로 지친 요양보호사들…코로나 장기화로 ‘번아웃’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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