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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했던 어르신의 마지막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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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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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제가 돌보던 어르신 한 분이 편히 눈을 감으셨습니다.
손을 잡아드리며 “괜찮으실 거예요”라고 했지만,
사실 마음속에선 오래 전부터 준비해왔던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매일같이 웃으며 밥 드시던 모습,
간식 드실 때 아이처럼 좋아하시던 모습,
때로는 화내시던 모습까지…
그 모든 게 이제는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돌봄이라는 일이 참 신기한 게,
가족은 아니지만 가족보다 더 가까이서 함께하다 보니
이별의 순간이 남 일 같지 않습니다.

 

마음 한편이 허전하지만,
그래도 제가 곁에 있었기에 마지막 길이 덜 외로우셨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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