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으로 생활하고 있던 노인이 갑자기 기억력이 저하되거나 인지기능이나 상황인식 능력에 장애를 보이고, 주의력 감퇴 등의 증상이 수 시간이나 수일에 걸쳐 발생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치매 증상을 의심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섬망의 주요 증상이기도 합니다.
섬망은 노인에게 흔하게 발생하며, 다양한 신체 질환으로 인해 갑자기 의식과 주의력이 흐려지면서 인지 기능이 전반적으로 떨어져 환각이 동반되기도 하는 질병입니다.
섬망의 원인은 크게 뇌졸중 등의 뇌질환으로 인한 뇌기능 저하, 요로계 감염 등 뇌에 영향을 주는 신체질환, 약물이나 물질에 의한 중독이나 금단 상태가 있습니다.
섬망의 경우 원인이 치료 가능한 것이라면 치료를 통해 회복될 수 있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다만 원인이 교정되더라도 증상이 일정 기간 지속될 수 있는데, 낮에는 창문이나 커튼을 열어 시간을 인지할 수 있게 하는 등의 지남력 유지, 영양 관리를 통한 신체 균형 유지, 친숙한 환경 유지, 조용하고 편안한 수면환경 조성 등의 비약물요법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증상 혼동 사례가 많은 섬망과 치매의 차이점을 같이 알아볼까요?
섬망 vs 치매
섬망
-갑자기 나타남(급성질환)
-대체로 회복됨
-초기에 사람을 못 알아봄
-의식의 변화가 있음
-신체 생리적 변화가 심함
-주의 집중이 매우 떨어짐
치매
-서서히 나타남(만성질환)
-대부분 만성으로 진행됨
-나중에 사람을 못 알아봄
-말기까지 의식의 변화는 적음
-신체 생리적 변화는 적음
-주의 집중은 별로 떨어지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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