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에서 약을 구매할 때 같은 약품이라면 어느 약국을 가나 가격이 같을 것이라고 생각하시죠?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의약품 같은 경우는 가격이 동일하지만, 일부 비급여 의약품이나 일반의약품은 약국마다 가격에 차이가 있습니다.
이는 1999년에 시행된 ‘의약품 판매자가격표시제’로부터 시작됩니다. 의약품 판매자가격표시제는 소비자 보호와 공정한 의약품 거래를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의약품의 판매가격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합리적 선택을 가능케 하며, 약국 간의 자율적인 가격경쟁으로 가격 인하를 유도하기 위한 것입니다. 또한 2009년에 시행된 ‘야간∙휴일 조제료 가산제도’로 인해 평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토∙일요일, 공휴일에는 해당 시간과 일자에 근무하는 약사들에게 추가 근무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위해 조제기본료, 복약지도료, 조제료에 30%를 가산합니다. 단 이러한 약값 할증은 병원 처방전을 통해 받을 수 있는 조제약에만 적용됩니다.
즉 약국의 규모나 위치, 유통구조, 의약품 구입시점, 품목의 마진율, 야간이나 휴일 등 시간에 따라 동일한 의약품이라도 판매 가격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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