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화된 재활 프로그램으로 전문 요양보호 서비스 약속한다”

‘함께 더 건강한 지역사회’를 목표로 나아가는 ‘시니어가든 재활주간보호센터’

신윤아 | 시니어가든 재활주간보호센터 대표 

노화는 질병이 아니지만, 노화로 인한 근골격계, 그리고 각종 신체 조직의 기능 저하는 피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다만 이런 노화의 속도는 사람마다 다르고, 개개인에 따라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노화를 최대한 지연시키고 노화 과정 중에 있는 신체 조직의 기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노화 과정을 가능한 늦추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등장하고 있으며, 이중 하나인 재활치료 또한 노화를 효과적으로 지연시키고, 특히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치료 방법 중 하나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작업치료의 경우 신체적인 장애뿐 아니라 정신적, 인지적 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훈련을 통해 일상 생활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에 있어서 어르신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재활치료는 각각의 대상에 따라 세밀한 평가와 적절한 보조도구를 사용해 훈련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지식과 다년간의 경험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요양보호 분야에서 그리 많이 활용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정작 필요한 분들에게 재활치료를 제공할 수 없는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하던 시니어가든의 신윤아 대표는 그동안 현업에서의 경험과 교수로써 많은 요양보호사들을 만나면서 재활을 전문으로 하는 요양보호시설을 만드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신윤아 대표는 재활센터에서 10여년간 근무하면서 쌓은 경험과 대구경〮북지역 대학교에서 강의를 하면서 쌓은 이론을 기반으로 특히 중추신경계 만성질환자분들의 지역사회로의 복귀를 돕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고민한 끝에 ‘시니어가든’이란 재활주간보호센터를 설립하게 됐다고 합니다. 시니어가든을 통해 외부활동이 어려운 만성질환분들에게 낮시간동안 재활운동과 다양한 프로그램의 적용 및 전문적인 케어를 제공하면서 편하게 쉴 수 있는 정원 같은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고 말합니다.

신윤아 시니어가든 대표에게 시니어가든의 목표와 재활주간보호란 무엇인지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요양보호 분야에 관심을 갖고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전공인 작업치료가 국가에서 인지전문가로 인정을 받아 인지관련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치매전문교육의 강사를 하면서 많은 요양보호사 선생님들을 뵙게 되었습니다. 요양보호 분야에서도 작업치료를 치매 치료와 예방을 위한 과정으로 인지하기 시작했고, 개인적으로도 재활을 중심으로 한 요양보호가 지역사회 어르신들의 재활과 복지에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이를 실제로 검증하기 위해 시니어가든을 설립하게 됐습니다.

재활 주간보호라는 요양보호 사업은 주로 어떤 역할을 하는 것입니까?

노인장기요양보험법은 2020년 노인장기요양기관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작업물리치료의 역할을 강화하였으며, 이에 따라 공간을 제공하는 주간보호의 형태가 아니라 적절한 운동과 활동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성질환자의 경우는 현 상태를 유지 또는 증진하기 위해 재활운동이 생활에 포함되어야 하고, 이런 서비스를 기존 주간보호센터와 동일한 비용으로 많은 분들이 이용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재가노인복지시설의 질이 향상될 것입니다.

이렇게 재활 주간보호에 노력을 기울이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신체 기관들은 계속 쓰면 더 나아지고 쓰지 않으면 약해집니다. 이는 노화과정에 의한 신체 기관의 기능 저하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나이를 먹음에 따라 신체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더욱이, 신체의 기능적인 사용은 인지능력에까지 연결되므로 노인들에게 특히 중요합니다. 시니어가든의 슬로건인 “더 건강한 하루! 더 활기찬 인생!”을 이뤄나가기 위해 신체뿐 아니라 인지기능까지 전인적인 재활을 위한 전문케어 서비스를 지역민들에게 제공해 나갈 계획입니다.

재활을 위해 특별히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재활운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안전입니다. 이를 위해 보행 운동 중에도 현수장치를 이용해 낙상을 방지하고, 운동 공간에는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바닥재를 설치해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이는 등의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또 인지기능 증진을 위해 전산화 인지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전문가에 의해 1:1 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매일 개별적인 활동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니어가든에서는 시니어전문 프로그램인 ‘브레인 온’을 자체 개발 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입소자분들의 현재 기능 수준을 측정하고, 개개인에 맞는 적절한 개별 운동과 인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향후 요양보호에서 재활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 생각하십니까? 또한 어르신들에게 가장 큰 호응을 얻고 효과적인 재활 프로그램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현재 있는 방문요양, 방문간호, 방문목욕처럼 방문운동 또는 방문재활이 향후 요양보호 분야의 한 축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초고령화 사회를 목전에 둔 만큼 지역사회 재활과 복지를 위해 지역민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서비스가 시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시니어가든에서 제공하고 있는 개별적인 기능과 질환에 맞춘 프로그램 스케쥴은 그동안 병원 등 현업에서 근무하면서 시행했던 부분을 벤치마킹한 것입니다. 이 중 사용자들에게 가장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부분은, 단체 프로그램과 개인 프로그램을 적절히 조합한 프로그램입니다. 사회성과 의욕을 고취시킬수 있는 단체 프로그램을 시행하면서 부족한 부분은 개인 재활운동으로 추가해, 보다 조화로운 재활운동이 가능한 부분이 보호자와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요양보호 사업을 하면서 가장 크게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입니까?

늘 그래 왔듯이 어르신들과 보호자분들의 만족하시는 얼굴을 대할 때 가장 보람을 크게 느낍니다. 기본적인 케어 서비스에 전문성이 더해져 이러한 만족을 가져온다고 생각하기에 전문성 강화를 위해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어르신들은 한 분 한 분이 다 다르기 때문에 개인적인 특성을 반영한 맞춤 개별화 서비스가 가장 중요합니다. 입소 당일 전문 평가를 통해 스케줄을 확정하고 매달 적절한 서비스였는지 확인하는 피드백 과정을 통해 수정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어르신과 보호자분들의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입니다.

돌봄과 관련해 직원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말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시니어가든의 돌봄은 ‘공간에서 안전하게’를 기본으로, 여기에 운동과 활동을 제공해 ‘더 건강한 하루!’가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기본적인 케어에 운동과 활동을 더한 전문적인 케어인 ‘함께 더 건강하게!’를 만들어 나가자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시니어가든 재활주간보호센터가 추구하는 요양보호의 방향성은 무엇입니까?

지역에서는 낮시간동안 어르신들에게 재활운동을 제공하는 센터이면서, 시니어의 기초 평가를 위한 ‘브레인 온’을 개발, 보급할 예정입니다. 또한, 모든 사람을 위한 디자인인 유니버셜 디자인(Universal Design)과 같은 시니어를 위한 보편적인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을 개발하는 것도 계획 중에 있습니다. 한마디로, 모든 시니어가든의 활동과 방향성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시니어를 위한 것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