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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시설탐방기] ① 천보산 자연 속 '더사임당재활요양원'

  • 김혜진 기자
  • 2025-06-0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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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뉴스=김혜진 기자] 국내에는 다양한 장기요양시설들이 있다. 하지만 대상에 따라 필요로 하는 시설의 조건은 달라진다. 각 시설에서 제공하는 돌봄서비스가 다른 만큼, 요양뉴스는 국내 여러 시설들을 직접 찾아가 이야기를 듣고, 요양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전하고자 한다.

양주시에 위치한 더사임당재활요양원 전경[사진=요양뉴스]
양주시에 위치한 더사임당재활요양원 전경[사진=요양뉴스]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더사임당재활요양원은 최대 76명을 수용할 수 있는 중규모 재활요양시설로, 현재 41명의 입소자가 생활하고 있다. 사회복지사 1명, 간호사 1명, 간호조무사 1명, 재활치료사 1명, 요양보호사 22명 등 전문인력이 24시간 상주해 입소자들을 돌보는 중이다.

쾌적한 자연 속 재활에 힘쓰는 더사임당재활요양원

더사임당재활요양원 1층 로비 모습[사진=요양뉴스]
더사임당재활요양원 1층 로비 모습[사진=요양뉴스]

더사임당재활요양원은 단일 건물 내에 생활실, 프로그램실, 상담실, 재활치료실, 물리치료실 등 입소자들의 일상생활과 치료가 유기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재활치료를 중심으로 이뤄진 B1층 공간은 보행 훈련을 돕는 워크메이트, 발찜질기, 안마의자, 건식기 등 입소자들의 보행 재활을 돕고 몸의 통증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기구들을 비치했다. 입소자라면 누구나 시설의 전문인력으로부터 도움을 받아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더사임당재활요양원 B1층에 위치한 재활 기구들 [사진=요양뉴스]
더사임당재활요양원 B1층에 위치한 재활 기구들 [사진=요양뉴스]

재활치료실 안쪽에 위치한 물리치료실에는 저주파베드와 아쿠아베드가 놓여 있다. 아쿠아베드는 물의 온도와 압력을 활용한 전신 마사지 기기로, 근육과 뼈가 약해진 어르신들에게 과한 자극 없이 부드러운 이완 효과를 줄 수 있어 통증에 효과적인 마사지를 제공한다. 입소자는 누구나 주 3회 정기적으로 치료사의 도움을 받아 물리치료를 받을 수 있다.

더사임당재활요양원 옥상 전경[사진=요양뉴스]
더사임당재활요양원 옥상 전경[사진=요양뉴스]

또 옥상에 마련된 쉼터에 올라서면 탁 트인 천보산 풍경을 감상하며 잠시나마 햇볕 아래 심리적 안정감도 느낄 수 있다. 

 

몸도 마음도 함께 돌보는 알찬 프로그램 '다양'

재활치료실에서 보행 재활하는 모습[사진=요양뉴스]
재활치료실에서 보행 재활하는 모습[사진=요양뉴스]

더사임당재활요양원 입소자 중 절반가량은 치매를 앓고 있다. 이에 요양원은 인지 기능 유지와 악화 방지를 위한 인지 재활 프로그램에도 적극적으로 힘쓰는 중이다.

치매 어르신을 돌보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전문인력의 이해와 대응 능력이다. 이곳에서는 요양보호사, 간호사 등 종사자들이 치매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정기적인 교육을 받는다. 또 사회복지사는 치매 진행 정도에 따라 입소자 생활실을 직접 찾아가 색깔 맞추기, 단어 맞추기 등 인지 재활 활동을 돕고 있다.

보행 재활과 인지 재활 외에 다양한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외부업체를 통해 건강 체조, 텃밭 가꾸기, 미술 활동 등 어르신들의 흥미와 참여도를 높일 수 있는 활동들을 진행한다.

현장 관계자는 보행이나 인지 재활의 경우 몸이 힘들어서 원치 않으시는 날들이 있지만,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은 대부분 즐겁게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신뢰로 이어진 돌봄과 치유”…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도울 수 있길

더사임당재활요양원 4일실 내부[사진=요양뉴스]
더사임당재활요양원 4일실 내부[사진=요양뉴스]

더사임당재활요양원은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삼는다. 그 출발점은 정직한 말과 행동이다. 입소자와 직접적으로 소통하고 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요양의 본질이 바로 그 과정에서 완성된다고 믿고 있다.

최필동 더사임당재활요양원 대표는 “입소 어르신이나 보호자와는 언제나 솔직하고 진심 어린 소통을 지향하고 있다”며 “특히 생의 마지막을 이곳에서 보내는 분들도 계신 만큼, 건강 상태가 악화될 경우 신속히 인지하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도록 간호 인력을 상시 배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연명치료를 원치 않는 어르신들도 많다”며 “우리는 통증을 덜어드리는 물리치료나 일상을 채우는 프로그램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마지막 순간까지 어르신과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지켜드리고 싶다”고 돌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더사임당재활요양원은 어르신 낙상 방지를 위한 IT 센서 적용 침대와 요양보호사의 이동을 지원하는 장비 도입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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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시설탐방기] ① 천보산 자연 속 '더사임당재활요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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