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올까 걱정” 10명 중 6명…뇌 건강 위해 가장 많이 한 건 ‘운동’
[요양뉴스=김혜진 기자]기억력이 예전 같지 않거나 집중력이 떨어질 때 ‘혹시 치매가 오는 것은 아닐까’ 걱정하는 사람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KB금융그룹이 발간한 ‘2026 한국 웰니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참여자의 63.0%가 기억력·집중력 저하와 치매 등 인지건강 문제를 걱정한다고 답했다. 반대로 인지건강을 걱정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4.0%에 그쳤다.이번 조사는 독립적인 경제활동을 하는 25~69세 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따라서 전체 노인 인구를 대상으로 한 조사는 아니지만, 중장년층이 노화 과정에서 인지기능 저하를 얼마나 크게 의식하고 있는지는 엿볼 수 있다.“나이 들면 기억력 떨어질까” 막연한 불안 가장 커사람들이 인지건강을 걱정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실제 진단 경험보다 ‘노화에 따른 막연한 불안’이었다.응답자의 47.8%가 노화에 따른 불안과 관리 필요성을 이유로 꼽았다. 본인이나 가족·지인을 통해 기억력이나 인지기능 저하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했다는 응답도 32.8%였다. 수면 부족이나 디지털 기기 사용 등이 인지기능에 영향을 줄까 걱정한다는 응답은 19.4%였다.웰니스와 관련된 사람들의 가장 큰 우려는 인지건강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KB금융그룹 웰니스 보고서 발췌)연령별로 걱정의 계기도 달랐다. 60대 여성에서는 배우자나 지인의 인지기능 저하를 지켜본 경험이 인지건강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는 경향이 나타났다.보고서는 웰에이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인지건강도 건강하게 나이 들기 위한 주요 요소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웰에이징에 관심이 많거나 평소 관리를 많이 하는 사람일수록 인지건강을 위한 행동도 더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경향을 보였다.뇌 건강 위해 가장 많이 한 건 ‘운동’인지건강을 지키기 위해 사람들이 가장 많이 실천하는 행동은 특별한 두뇌훈련이나 건강기능식품이 아니었다.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인 것은 ‘규칙적인 신체활동’으로 50.5%였다. 이어 수면관리 29.6%, 식습관·영양관리 28.7%, 스트레스·정서관리 28.4% 순이었다.인지건강에 대한 관심이 결국 운동과 수면, 식사, 스트레스 관리 같은 일상적인 건강관리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보고서 전체에서도 건강하게 나이 드는 ‘웰에이징’에 관심이 많다는 응답은 59.9%였지만, 실제로 관리하고 있다는 응답은 29.8%에 그쳤다. 노후 건강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이를 구체적인 생활습관 변화로 옮기는 데는 아직 간극이 있다는 의미다.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단순히 오래 사는 것보다 몸과 마음, 사회적 관계를 함께 관리하며 ‘어떻게 건강하게 나이 들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인지기능 저하에 대한 걱정이 커지는 가운데, 중장년층의 대응 역시 거창한 방법보다는 꾸준한 운동과 수면·식사 관리 같은 생활습관에서 시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