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올해 목표로 '다이어트'를 세운 사람이 많다. 비만은 심혈관질환, 고혈압, 고지혈증, 수면무호흡증, 퇴행성관절염, 불안, 우울증과 같은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된다.
비만 원인은 '당질(糖質)'이다. 쉽게 말해 당질은 '탄수화물(carbohydrate)'로, 정확하게 말하자면 '당질+식이섬유=탄수화물'이다. 당질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신경 써서 줄여야 하는 것은 포도당이나 설탕 같은 단맛의 단순 당질이다. 당질은 우리가 몸을 움직이는 에너지의 원천이지만 과유불급이다.
일본 당뇨병 전문가인 마키타 젠지 박사('노화가 잘못됐습니다' 저자)는 "살이 찌는 것은 칼로.리를 많이 섭취해서가 아니라 당질을 많이 먹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입으로 섭취한 당질은 몸속에서 에너지원이 되기 위해 소화효소에 의해 분해되어 포도당으로 바뀐다. 혈중 포도당이라는 혈당치가 올라가면 조절을 위해 췌장에서 다량의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그리고 간장(肝腸)이나 근육 등으로 포도당이 흡수된다. 이들 세포는 저장에 한계가 있어서 더 이상 저장할 수 없게 되면 나머지는 중성지방이라는 형태로 지방세포에 쌓이게 되는데, 이게 바로 살이 찌는 메커니즘이다. 따라서 체중을 감량하려면 당질을 제한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단것을 끊을 수 없는 사람은 '당질 중독'을 의심해봐야 한다. 당분이 들어 있는 음료를 마시면 혈당치가 급등한다. 그러면 도파민이라는 뇌내물질, 일명 '쾌락물질'로 불리는 이 물질이 분비되고 기분이 좋아진다. 아침에 캔커피를 마시면 의욕이 마구 넘치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