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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iN] 한국에자이의 헬스케어 에코시스템, 에리치 플랫폼이 가져올 장기요양시장 알고리즘

  • 2023.05.1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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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 구축해 환자 치료 선순환 끌어내, 환자흐름(Patient Flow) 앞단에서부터 예방 시작

[편집자주: ‘요양iN’은 요양 관련 협회, 요양 및 사회복지학계, 헬스케어 기업 및 정치인 등을 만납니다. 시니어의 행복한 노년생활을 위한 방향을 함께 모색해 나가겠습니다.]



한국에자이 김은호 이사 [사진=요양뉴스]

젊은 IT개발자 텃밭이라 불리는 판교 한복판. 나이 지긋한 어르신의 놀이터가 있다. 디지털과 거리가 멀 것 같은 어르신이 태블릿 기기 앞에 앉아서 게임을 한다. 그 게임은 단순히 재미추구를 넘어 인지능력까지 강화하는 프로그램이다. 활기찬 노년기를 보내고 싶은 엑티브 시니어와 치매 위험군까지 모두 이용가능한 이 인지강화프로그램은 한국에자이와 판교종합사회복지관이 협력해 만들었다.

일본에 본사를 둔 에자이는 세계 최초로 경증부터 중증도 알츠하이머성 치매 질환에 사용되는 ‘아리셉트’ 치료제를 개발한 글로벌 제약사다. 약물 치료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비약물 프로 그램을 공급하는 그들의 행보는 제약사를 넘어서 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났다. 한국에자이는 요양간병 플랫폼 에리치를 론칭하는 등 장기요양 알고리즘을 혁신해 치매 안심 생태계 설계 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치매 치료제 시장을 선도하는 제약사가 노년기 건강관리 생태계 구축에 집중한 까닭이 궁금했다. 한국에자이가 치료에서 돌 봄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한 이유에 대해 사회서비스 영역의 시니어 헬스케어 생태계 설계(Healthcare Ecosystem Design)를 주도한 김은호 이사는 환자의 생활주기(life cycle)를 고민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특히 장기요양시장에서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한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에자이의 시니어 헬스케어 생태계 설계와 장기요양시장에서 에리치 플랫폼의 역할과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Q. 시니어 헬스케어 생태계 설계는 환자의 생활주기를 고려한 결과인 건가요?

“사업배경은 간단합니다. 한국에자이는 기업철학인 ‘사람 중심의 건강관리(Human Health Care)’에 따라 움직였어요. 환자의 생활주기(life cycle)를 놓고 보니 결국 노년기에 아픔이 찾아오면서 치매를 만나게 되잖아요. 물론 전부는 아니죠.

다만 치매가 발현되기 전에 지역사회에서 케어해야 한다고 생각 했어요. 병을 키우지 말고,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하자. ‘선순환 구조’를 만들자. 그렇게 탄생한 모델이 ‘시니어 헬스케어 생태계(Healthcare Ecosystem)’입니다.

잠재적 대상자나 치매환자에게 ‘관리할 수 있는 질환’이라는 인식을 심는 일. 저희 목표였고, 여전히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생태계 구축을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치료는 빠를수록 좋은데, 숨겨야 하는 질환이 되면 증상을 악화시키거든요. 뇌건강 스크리닝 분야에 주목하는 이유도 마찬가집니다. 적시에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Q. 노인종합복지관, 하이, 코그스테이트 등 다양한 MOU는 같은 행보일까요?

“치매에 걸려도 안심할 만한 사회는 어느 기업이 혼자서 만들 수 없어요. 인지건강 증진은 더욱 그렇고요. 지역사회에서 관심을 두고 공동으로 만들어 낸 집단 영향력이 중요하죠.

첫걸음이 인지건강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개선이에요. 그러기 위해선 사용자 개개인이 자기효능감을 느끼고 인지건강을 관리하는 사회환경 마련이 우선이겠죠. 이는 지역사회의 건강증진 시스템 안에서 좋은 기술과 솔루션이 연결돼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어야 하고요.

인지건강 솔루션은 일상에서 쉽게 접근하게 되면서 국민 삶의 질을 향상하고, 사회적 비용도 줄이게 될 겁니다. 에자이는 믿을 수 있는 건강 솔루션을 연결하는 플랫폼이 되기를 지향합니다. 좋은 솔루션과의 협력은 필수고요.”


에자이 로고 [사진=요양뉴스]

 
 

Q. 정말 시니어 헬스케어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네요. 생태계를 설계할 때 특히 신경 쓰신 부분은 뭐였을까요?

“노인이 되면 대부분 장기요양등급 받으시잖아요. 아프신 분들은 병원에 자주 오실 환경이 안 되다 보니, 근거리에서 돌보는 요양보호사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고요. 요양보호사 역량이 강화되면 환자에게 돌아가는 서비스도 좋아질 거고, 결국 환자와 그 주변의 보호자들에게 돌아갈 혜택이 높아지겠다 싶었어요.

생태계 설계의 출발점이 ‘에리치’입니다. 한국에자이가 론칭한 시니어케어 토탈 플랫폼인데요. 장기요양 등급상담부터 요양보호사, 간병인 지원을 진행하는 요양간병 서비스라고 보시면 됩니다. 신체, 가사 돌봄 이외에 추가적으로 인지, 운동, 미술 등 스페셜 케어도 제공하고 있어요. 일본 본사를 포함해 글로벌에는 없는 한국 최초의 사업 모델입니다.

결정을 실행으로 옮기는 일은 역시 어렵더라고요. 본사 회장님을 직접 찾아 뵙고, ‘무게감 갖고 추진하겠다’ 설명해 드렸죠. 처음에는 예산이나 조직 갖추기가 쉽지 않았지만, 격려해 주신 덕에 한국에자이가 지금까지 생태계 분야의 영역을 확장할 수 있었죠.”

 

Q. 앞으로 한국에자이와 에리치가 만들어 나갈 생태계는 어떤 모습인가요?

“정부가 치매 국가책임제를 실시하면서 치매환자를 발굴해 냈어요. 한국에자이도 지역사회에 숨어있는 치매위험군을 발굴합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활동을 통해 치매는 관리가능한 질환이라고 인식할 수 있도록 앞장설 겁니다. 요즘 헬스케어 트렌드는 ICT 와 사회서비스가 결합한 형태 같아요. 미래 노년기 건강관리 생태계는 디지털과 접목됐을 때 자기 주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고 봐요.

생태계 구축은 에자이가 치매 부문 선도기업으로서 어찌 보면 당연히 가져가야 할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치매 치료의 장을 열었으니, 노년기 전반을 책임질 만한 생태계를 강건하게 하는 것도 에자이의 몫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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