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거래처 분이 묻더군요.
“근데...시설장님은… 어떤 일 하세요?”
제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음… 행정, 인사, 민원, 청소기 수리, 보일러 점검, 리모컨 찾기, 간식 수발… 뭐 그런 거요ㅎㅎ”
그분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시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정정했습니다.
“쉽게 말해… ’진짜 다 합니다!'”
진짜 오늘도, 어르신 분실물 찾고 → 보호사님 상담하고 → 보호자 전화 받고 → 누전 차단기 내려가고…
점심도 컵라면 하나로 해결하면서 “그래도 큰 사고 없으면 감사한 하루지” 하고 위로했습니다ㅋㅋ
가끔은 저도 누가 리모컨 좀 찾아줬으면 좋겠네요.
(오늘만 세 분이 “채널 바꿔줘~” 하셨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