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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시설탐방기] ② 안양 도심 속 프리미엄 요양원 ‘케어링빌리지 더평촌’
[요양뉴스=김혜진 기자]국내에는 다양한 장기요양시설들이 있다. 하지만 대상에 따라 필요로 하는 시설의 조건은 달라진다. 각 시설에서 제공하는 돌봄서비스가 다른 만큼, 요양뉴스는 국내 여러 시설들을 직접 찾아가 이야기를 듣고, 요양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전하고자 한다.[출처=요양뉴스]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케어링빌리지 요양원’은 최대 75명을 수용할 수 있는 중규모 프리미엄 재활요양시설이다.지난 4월 오픈한 신규 시설로 3층부터 6층까지 요양실을 비롯한 라운지, 사무실, 물리치료실 등 필요 시설을 갖추고 있다. 현재 45명의 입소자를 받아 5층 생활실까지 운영되고 있으며,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면서 단계적으로 운영 범위를 넓혀가는 중이다.로엠의원 연계로 ‘어르신 의료 케어’ 지원케어링빌리지 요양원은 의료적인 케어까지 포함한 통합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케어링빌리지 요양원 더평촌점은 같은 건물 내 바로 옆에 위치한 로엠의원과의 협력을 통해 입소자들의 건강관리를 지원하고 있다.로엠의원은 케어링빌리지 요양원 바로 옆(3층)에 위치해 있다.[출처=요양뉴스]어르신이 감기나 소화불량 등 경증 질환을 겪을 경우, 즉시 모시고 의원에 방문해 로엠의원 원장의 진료를 바로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정기 라운딩을 통해 원장이 직접 요양원 생활실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를 살피고 있어, 입소자를 위한 안정적인 의료 케어가 가능하다.물론 의원이 운영되지 않는 시간도 있다. 야간 또는 주말 등의 경우에는 요양원의 간호과장이 직접 119나 사설 구급차를 호출해 체계적으로 대응한다.넓은 생활공간으로 쾌적하고 편리한생활 보장케어링빌리지 요양원은 프리미엄 요양원답게 실내 전반에서 쾌적함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개인을 위한 생활실 공간이 넓은 것은 물론, 각 층에 마련된 공용거실 또한 상당히 넓고 개방감 있게 구성돼 있다.약 7~8평 규모의 기본 생활실은 1인실뿐 아니라 2인실도 충분히 넓게 느껴진다. 혼자 있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 어르신이라면, 2인실에서도 불편함 없이 여유로운 생활이 가능하다.케어링빌리지 요양원 내 2인실과 1인실 [출처=요양뉴스]넓은 공용거실은 입소자들을 위한 프로그램 진행에도 안성맞춤이었다. 당일 3층에서는 입소자들을 위한 오후 체육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날 다수의 어르신들은 주위 요양보호사들의 세심한 지원을 받으며 프로그램에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출처=요양뉴스]생활실 내 화장실과는 별도로 마련된 전용 목욕실과 미용실, 그리고 치료를 위한 물리치료실과 재활치료실도 눈에 띄었다. 이들 시설 또한 모두 1~2인 대상 서비스에 맞춰 설계돼, 비교적 작은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입소자가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을 듯했다.케어링빌리지 요양원 내 라운지, 미용실, 물리치료실, 재활치료실 [출처=요양뉴스]해당 요양원은 미용 서비스 매월 1회, 목욕 서비스 주 1회, 재활 및 물리치료 서비스 주 2회를 입소자 대상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명학역 도보 5분 거리로 접근성 뛰어나지하철 인근에 위치한 점도 케어링빌리지 요양원의 큰 강점 중 하나다. 명학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어 입소자 가족들이 방문하기에 매우 편리하다. 또한 인근 공원 덕분에 어르신과 함께 산책을 즐기기도 좋다.요양원은 도심 위치의 이점을 잘 살리고 있다. 요양원 관계자는 "차를 운전하지 않아도 지하철로 쉽게 방문할 수 있어 가족분들이 자주 찾아온다며,실제 한 사례로 입소자의 아들이 매일 지하철을 이용해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입소자·요양보호사 모두가 행복한 요양원케어링빌리지 요양원은 어르신과의 라포형성을 중시하는 요양원이다. 입소자의 행복을 위해 가장 가까이에서 돌보는 요양보호사 역시 행복해야 하며, 이들이 함께 행복할 때 서로 간의 신뢰와 유대가 자연스럽게 깊어질 수 있다고 믿는다.이는 케어링의 브랜드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김용운 케어링빌리지 요양원 원장은 “요양 업종에 오랫동안 종사하면서 입소 어르신이 행복해지려면 그들을 돌보는 요양보호사들도 행복해야 한다는 사실을 직접 체감했다”며 “요양은 서비스 특성상 어르신들과의 의사소통과 감정 교류가 매우 중요하다. 이에 직원들의 처우 개선에 힘쓰고 있으며, 직원들에게도 노후에 자신이 가고 싶은 요양원을 떠올리며 어르신들을 대해주기를 늘 이야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혜진 기자
2025-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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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 고독사 지속 증가…정부, 내년부터 맞춤형 지원 예정
[요양뉴스=김혜진 기자] 보건복지부가 내년 고독사 예방 및 관리 사업 대상을 사회적 고립 위험군으로 확대, 생애주기별 특화 서비스 진행에 나선다.고독사 사망자 지속 증가…50대·60대 중장년층 가장 취약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고독사 사망자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2024년 고독사 사망자 수는3,924명으로2023년3,661명 대비263명(7.2%)증가했다.또한전체 인구10만 명당 고독사 사망자 수는2023년7.2명에서2024년 7.7명으로,전체 사망자 100명당 고독사 사망자 수역시2023년 1.04명에서2024년 1.09명으로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출처=보건복지부]특히 50대와 60대 중장년층 남성의 고독사 비중이 가장 크다. 이는 지난 2020년부터 지속 보여진양상으로,같은 기간연령대별 인구10만 명당 고독사 사망자 수는60대, 50대, 70대, 80대 이상 순으로 많았다.주목할 점은 보건복지서비스 종사자에 의해 발견되는 사례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출처=보건복지부]최근 5년간 고독사를 최초 발견한 현황을 살펴보면, 보건복지서비스 종사자에 의한 발견 비중은 2020년1.7%에서2024년7.7%로약4.5배 증가했다. 반면,가족이나 지인에 의한 발견 비중은 가족의 경우 2020년 34.8%에서2024년 26.6%로, 지인의 경우 2020년 14.5%에서 2024년 7.1%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전문가들은2024년 고독사 사망자의 증가에는1인 가구의 증가와고령화외에도디지털 기술 발달로 인한대면 관계의 질 약화,단절된 주거환경,지역공동체 의식의 약화,코로나19이후 발생한 배달 노동·플랫폼 노동 위주의일자리 구조 변화등이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고 있다.2026년부터 고독사도 사회적 고립 위험군에 포함…맞춤형 서비스 제공보건복지부는사회적 고립 예방 정책 추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2026년에 '사회적 고립 실태조사'를 시행해사회적 고립 위험군의 규모와 주요특성,욕구,필요 서비스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또한내년 고독사 예방 및 관리 사업 대상을사회적 고립 위험군으로 확대하는한편,사업 유형을생애주기별로 구분하여 청년·중장년·노인에 대한특화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특히 실업·사회적 관계 단절등의문제를가지는50대~60대 중장년을 대상으로 일자리 정보 제공을 통한 취업지원,중장년 자조모임 등 사회관계망 형성 프로그램 운영 등의맞춤형 서비스를제공할 계획이다.고독사 및 사회적 고립위험군을 조기 발굴하고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상담·위험군 판정·사례관리 등 업무를 지원하는고독사위기대응시스템도 내년부터 운영에 나선다.고독사 및 사회적 고립 위험군발굴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도 취할 예정이다.우선, 지역사회 민간인적 안전망에 지역주민과 접촉이 많고 고독사 사망자의 최초 발견 비중이 높은임대인·경비원·건물관리자 등이 포함될 수 있도록 하고,지방자치단체의위험군 발굴조사 시행 시다세대주택,원룸·오피스텔,여관·모텔 및고시원밀집 지역 등고독사가 주로 발생하는 장소 위주로 조사를 진행할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박재만 복지행정지원관은 “지속 증가하는고독사를예방하고더 나아가 고독사의 주요 원인인 사회적 고립에도선제적으로대응하기 위해 ‘생애주기별 사회적 고립 대응’이국정과제로 선정됐다”며“2026년부터는 사회적 고립까지 정책 대상을 확대해사회적 고립 위험군을조기에 발굴하고생애주기별 주요 특성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혜진 기자
2025-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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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사회, 국내 자택임종 문화 조성 '필요'
[요양뉴스=김혜진 기자] 누구나 집에서 생을 마감할 수 있도록 하는 자택임종 문화를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내년 통합돌봄의 시행을 앞두고, 의료·요양·돌봄·복지가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국내형 돌봄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국회입법조사처는 ‘내 집에서 생을 마감할 권리’를 위한 자택임종 활성화 방안보고서를 통해초고령사회에 대응하고 존엄한 죽음을 실현하기 위해 ‘자택임종’을 지원하고, 무엇보다 죽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국민건강보험 건강보험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장기요양 수급자 중 돌봄수급노인의 67.5%는 임종 장소로 ‘자택’을 희망했으나 실제 자택임종은 14.7%에 불과했고, 의료기관에서의 임종은 72.9%에 달하고 있다.실제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확인된 통계청 사망원인통계를 보면, 전체 사망자 수 대비 주택 내 사망자 수 비율은 15.5~16.5%에 불과하나, 의료기관에서의 사망자 수 비율은 74.8~75.6%에 이르고 있다.이에 보고서는 현 의료기관 중심 임종에 대해의료비와 간병비의 과중한 부담 외에도 환자의 정서적 불안, 병상 부족 문제, 의료재정 등의 측면에서 사회 전체적으로 고비용의 임종 구조라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초고령사회 진전으로 의료 수요가 높은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노인의료비의 절반 이상이 사망 전 6개월 이내에 집중되고 그중 약 90%가 병원 입원비로 사용되는 등 생애말기 의료비가 과도하게 집중되고 있다는 설명이다.특히 △죽음에 대한 언급을 기피하는 문화△임종돌봄 인프라 부족△사망 확인부터 장례 절차까지의 제도적 불이익 등이 국내 자택임종 활성화를 저해하고 있다고 밝혔다.해외 사례를 들여다보면, 영국과 일본의 경우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자택임종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자택임종 지원 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온 영국과 일본은 공통적으로 ‘죽음’에 대한 인식을 전환해임종 임박 환자의 선호를 보장하고 있다.영국은 정부 차원에서 ‘생애말기돌봄 전략’을 발표하고 ‘좋은 죽음’을 구체적으로 정의하며, ‘다잉 매터스(Dying Matters)’나 ‘Find Your 1%’와 같은 캠페인을 통해 죽음에 대한 관심과 인식을 전환했다. 또한 임종 임박 환자를 조기에 파악하여 환자의 선호를 의료 및 돌봄 체계 전반에 공유하는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영함으로써 자택임종을 지원했다.일본은 생애말기 임종돌봄 체계를 구축하기 위하여 재택의료 및 개호자원을 확충하면서 제도적 지원을 통해 병원 중심 임종을 가정과 지역사회 기반으로 전환했다. 생애말기 환자의 선호와 욕구를 존중하기 위해 사전돌봄계획을 현장에 보급해환자의 자기결정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하고, 방문진료 간호 체계, 개호보험제도, 재택요양지원진료소 등을 연계해제도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국회입법처는 보고서를 통해자택임종 활성화를 위해 사회적 논의 활성화와 임종돌봄 인프라의 제도적 확충으로 개선방안을 제시했다.자택임종을 실질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려면 죽음을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해야 하며, 이를 위해 자택임종 사례 공유, 사전돌봄계획 보급, 인식 개선 캠페인 등존엄한 죽음을 맞이하기 위한 계획을 세울 수 있어야하다는 설명이다.또한, 임종돌봄 인프라를 제도적으로 확충할 수 있도록 의료,요양, 돌봄복지를연계한‘한국형 연속적 돌봄 모델’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가정형 호스피스 제도 보완, 가정 내 의료환경 수준 제고, 가족의 부담 경감,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등 현행 인프라 활용 및 임종돌봄 수가 마련 등의 필요성을 제기했다.국회입법조사처는 “우리나라는 이미 다사(多死) 사회로 진행되고 있다"며 "‘웰다잉’과 관련해 현행 돌봄 체계 전반과 보건의료제도, 주거 구조, 사후관리 절차 등까지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전했다.이어 "임종은 단일한 사건이 아니라 장기적인 돌봄과 의료서비스가 연속적으로 이뤄지는 과정의 일부이므로, 자택임종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체계 전반에서의 연계와 지원방안을 함께 검토하려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혜진 기자
2025-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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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요양보호사협회, 창립 2주년 국회 토론회 개최
[요양뉴스=김혜진기자] 전국요양보호사협회가 지난 24일 '통합 돌봄시대, 요양보호사의 역할'을 주제로 국회토론회를 개최했다.[출처=전국요양보호사협회]이번 토론회는 요양보호사들의 역할 재정립과 처우개선 방안에 대한 집중 논의로 진행됐다.이날 토론회는 최경숙 보건복지자원연구원 원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전용호 국립인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통합돌봄의 시행과 요양보호사의 역할) ▲정찬미 전국요양보호사협회 협회장(통합 돌봄시대 요양보호사의 역할과 현장 목소리)의 발제로 구성됐다.토론자로는 김선희 한국방문간호사회 회장, 한복남 한국돌봄사회적협동조합 강서나눔돌봄센터 센터장, 이원필 국민건강보험노동조합 정책연구위원, 이상무 전국요양보호사협회 부협회장, 김도균 보건복지부 요양보험운영과 과장이 참여해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개선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뤘다.정찬미 전국요양보호사협회 협회장은 “2026년 통합돌봄 시대를 앞두고 요양보호사가 존중받고 지속가능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통합돌봄 성공의 최우선 과제"라며 "이번 토론회가 노인돌봄 최전선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혜진 기자
202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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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네이버, '진료 통계 서비스' 시작…국민 건강정보 접근성↑
[요양뉴스=김혜진기자]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네이버와 협업해지난 21일부터 보다 쉽게 질병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대국민 '진료 관련 통계'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국민건강보험공단과 네이버에서 협업중인 진료 관련 통계 서비스 이용 화면 [출처=국민건강보험공단]이번 서비스협업은건보공단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뢰성있는 통계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함으로써 국민의알권리를 보장하고 정보에 근거한 합리적인 의료이용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네이버를 통해 자주 검색하는 관심 질환 중 건보공단 빅데이터로 분석 가능한 125개 질병을 우선적으로 선정해제공한다.네이버 검색창에 질병명을 입력하면 해당 질병에 대한 임상 정보와 함께 전 국민 의료이용 정보를 토대로 산출된 ▲환자수(연령대별 진료실인원, 환자 성비)▲진료비(1인당 연간 외래‧입원별 총진료비 평균 및 범위) 통계 정보를 손쉽게 조회할 수 있다.환자수 통계는 ’24년 기준, 건강보험 가입자 가운데 실제 해당 질병으로 진료 받은 환자 중 중복 인원을 제거한 연간 실인원수를 산출해 알려준다.진료비 통계는 총진료비를 기준으로 최근 5개년도의 연간 진료비 정보를 제공한다.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이번 서비스는 국민이 일상 속에서 공신력 있는 건강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이 보유한 공공데이터와 민간의 기술을 결합한 민관협업의 모범사례”라며“앞으로도 국민의 건강정보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이용자 중심으로 개방‧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김혜진 기자
2025-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