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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세 청춘, 비결이 뭘까?” 나라에서 직접 1천 명 건강 비결 찾는다

  • 김혜진 기자
  • 2026-06-18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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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뉴스=김혜진 기자] 수명이 길어지면서 이제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것보다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나이 드는 것이 모두의 소망이 되었다. 최근 정부가 90세가 넘어서도 쌩쌩하게 일상생활을 누리는 어르신들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대대적인 조사에 나섰다. 

90세 이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고 계시는 어르신들에 대한 정부의 연구가 시작됐다. (사진= AI 기반 요양뉴스 재구성)
90세 이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고 계시는 어르신들에 대한 정부의 연구가 시작됐다. (사진= AI 기반 요양뉴스 재구성)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올해부터 전국에 계신 90세 이상 어르신 1,000명을 대상으로 ‘한국인 초고령자 건강 조사(코호트 구축)’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나라에서 직접 초고령 어르신들을 장기간 관찰하며 “어떻게 하면 90세가 넘어도 청춘처럼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지” 그 진짜 비결을 찾아내겠다는 것이다.

강남과 평창 어르신 비교해보니… 신체 나이는 ‘비슷’, 차이는 ‘이것’

정부가 본 조사에 앞서 90세 이상 어르신 118명을 대상으로 미리 예비조사를 진행한 결과는 매우 흥미롭다. 

서울 강남구에 사는 어르신과 산 좋고 물 맑은 강원도 평창군에 사는 어르신들을 비교해 보았더니, 놀랍게도 기본적인 신체 건강 수준은 큰 차이가 없었다.

진짜 차이가 난 곳은 바로 ‘사회 활동’과 ‘마음의 안정’이었다. 이웃들과 자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주변에서 내 마음을 알아주는 ‘말벗’이 얼마나 있느냐에 따라 어르신들의 삶의 활력과 행복도가 크게 달라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좋은 것을 먹고 좋은 병원에 가는 것만큼이나, 매일 따뜻한 안부를 주고받는 이웃과 가족의 존재가 큰 보약이라는 점을 증명한 셈이다.

동안 외모와 꾸준한 건강관리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이길여 총장이 가천대학교 행정학과 김성규 학생(사진 오른쪽)과 한국어문학과 김동규 졸업생(사진 왼쪽)을 총장실로 직접 초청, 가천인재상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가천대학교)
동안 외모와 꾸준한 건강관리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이길여 총장이 가천대학교 행정학과 김성규 학생(사진 오른쪽)과 한국어문학과 김동규 졸업생(사진 왼쪽)을 총장실로 직접 초청, 가천인재상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가천대학교)

“외로움은 건강의 적(敵)”… 인공지능 안부전화도 큰 힘

이번 조사에서는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달래는 것이 건강 수명을 늘리는 핵심 과제라는 점도 확인되었다.

특히 스마트폰 조작이 어려운 90세 이상 어르신들도 인공지능(AI)이 전화를 걸어 “어르신, 오늘 식사는 하셨어요?”라고 안부를 물었을 때, 열 명 중 아홉 명 이상(95%)이 기쁘게 통화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다정한 말 한마디를 건네는 인공지능 안부전화도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달래는 든든한 친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증명한 셈이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앞으로 2028년까지 조사를 계속 이어가며, 건강한 초고령 어르신들이 매일 무엇을 먹고, 얼마나 걷고, 어떻게 마음 관리를 하는지 구체적인 건강 비결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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