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또 어르신 한 분이 저를 향해 물건을 던지셨어요.
욕도 하시고, 팔로 밀치기까지 하셨는데
결국 보호자한테는 “그날따라 상태가 안 좋으셨다”는 말 한마디로 정리됐습니다.
그럼 저는요?
맞은 사람은 감정도 없고, 자존심도 없고, 그냥 기계인가요?
누가 봐도 부당한 상황인데
“그럴 수도 있지~ 너니까 참을 수 있지~”
이 말이 왜 칭찬처럼 들려야 하나요?
어르신 돌보는 게 힘든 건 당연한 일이고,
힘들다고 말하는 건 참지 못하는 사람이 되는 구조.
정말 지치네요.
한두 번도 아니고,
참고 넘기다 보면 결국 ‘참을 줄 아는 사람’이 아니라
‘당해도 말 안 하는 사람’이 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