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입주라 그런지 하루가 너무 길어요.
저녁 챙기고 설거지하고 빨래까지 했는데
시계 보면 아직 7시도 안된 경우도 많아요.
마음 같아서는 나가서 산보도 하고 제 시간도 좀 보내고 싶긴해요.
어르신은 TV 소리에 잠겨 계시고 저는 숨만 쉬고 있어도 일하는 느낌…
가끔은 내가 사람인지 여기 붙어 있는 가구 중 하나인지 헷갈려요.
이번 계약 올해까지인데, 이거 끝나고 나면 1달 정도는 좀 쉬려고요.
근데 정말 확실히 급여는 일반 방문요양이나 요양원 보다 훨씬 나은 건 맞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