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어르신이 밥 드시다 말고 숟가락 던지셨어요.
“짜다, 맛없다” 하시면서요.
솔직히 제가 한 것도 아닌데 괜히 민망했어요.
옆에 있던 가족분은 그냥 조용히 휴대폰만 보시고요.
그냥 그 자리가 참... 씁쓸했어요.
본인 부모님이고 본인들이 만든 음식인데, 짜증받이는 저이고...
그런 상황에서 "보호자"라는 사람들이 아무말도 안 하고 가만히 있는데
너무 괘씸하고 짜증나서 한마디 할까 하다가 간신히 참았어요.
나중엔 또 어르신이 정신 돌아오셔서 “미안하다” 하시는데
그 말 들으니까 더 허탈하더라고요.
선생님들은 이런 일 있으면 그냥 넘기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