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출근하자마자 상황판부터 뒤집혀 있더라구요.
“오늘 결원 1명. 대신 동선 조금만 더 부탁드려요~” 이 한 줄에
내 허리가 먼저 반응하는 거, 저만 그런 거 아니죠?
어르신은 어제보다 말수 줄어들어서 또 걱정되고,
보호자는 오전부터 전화 와서 “어제는 잘 드셨나요?” 계속 물어보고,
점심은 결국 뜨거운 국에 밥 말아 두 숟가락 휘저은 게 전부네요.
아니, 사람이 안 나온다고 미리 얘기해주면 마음의 준비라도 하고 오지,
아무소리 없다가 그냥 띡 저렇게 상황판에 글 써 놓으면 아침부터 언짢음이 아주 높아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