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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찾아오는 그 한번 때문에 이 일 계속하고 있습니다.

  • jjm***
  • 202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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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어르신 컨디션 안 좋고,
괜히 말 한마디에 분위기 가라앉고.

근데 오후에 기저귀 갈아드리다가
어르신이 갑자기 제 손을 꽉 잡으시더니
아무 말 없이 고개만 끄덕이시는 거예요.

 

그 순간 괜히 울컥해서
“아… 이게 그래서 못 그만두는구나” 싶더라고요.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티 나지 않아도,
분명히 전해지는 순간이 한 번쯤은 있죠.

 

오늘은 그 한 번으로
하루가 조금 덜 힘들었습니다.

 

이 일, 쉽지는 않은데
그래도 가끔은 이렇게
‘내가 괜히 여기 있는 건 아니구나’ 느끼게 해줘요.

오늘 그런 순간 하나라도 있었던 분들,
그걸로 오늘은 충분합니다.

  • st*** 2025-12-23 14:06:57
    그런 순간이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힘들어도 계속 버티게 만드는 힘이 되니까요
    앞으로도 그런 좋은 순간들 많이 만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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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찾아오는 그 한번 때문에 이 일 계속하고 있습니다.

  • jjm***
  • 202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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