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방문한 댁 보호자가 냉장고 재료를 쭉 꺼내놓으면서 밑반찬 몇 가지만 해달라고 은근슬쩍 부탁하더라고요.
좋은 게 좋은 거라고 한두 번 해드리기 시작했더니, 이제는 당연한 권리인 줄 아시는 것 같아 속이 좀 상합니다.
우리가 어르신 영양 챙겨드리는 전문가이지, 온 가족 밑반찬 만드는 사람은 아니잖아요.
선생님들도 이런 상황 오면 처음부터 확실히 선 긋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한번 허물어지면 나중에 바로잡기가 더 힘들더라고요.
오늘 저녁엔 남의 집 반찬 말고 제 반찬이나 좀 맛있는 거 사서 들어가야겠습니다.
다들 퇴근까지 조금만 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