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들,
서비스 마치고 센터 단톡방에 매번 보고 올리는 거 가끔 지치지 않으시나요?
어르신 식사는 어떠셨고,
기분은 어떠신지 일일이 적어 올리다 보면
퇴근길 지하철에서도 핸드폰을 못 놓게 되네요.
대부분 "수고하셨습니다"라는 기계적인 답변 하나 돌아오는 게 전부인데 말이에요.
그래도 저는 귀찮아도 사진 한두 장은 꼭 찍어 보냅니다.
나중에 혹시라도 어르신 몸에 멍이라도 발견되거나
약 안 드셨다고 보호자가 오해하면,
이 보고 기록들이 나를 지켜주는 유일한 증거가 되더라고요.
내 몸 지키려면 결국 서류랑 기록밖에 믿을 게 없다는 게 이 바닥 생리잖아요.
센터에서는 "선생님 꼼꼼하시다" 칭찬하지만,
사실 칭찬받으려고 하는 게 아니라 나중에 뒤탈 생기는 게 싫어서 하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