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들, 일요일 저녁만 되면 왜 이렇게 가슴 한구석이 답답하고 체한 것 같을까요?
분명 오늘 하루 잘 쉬었는데도, 내일 아침 어르신 댁 문 열고 들어갈 생각만 하면 벌써부터 어깨가 무거워지네요.
'내일 어르신 기분은 좀 괜찮으실까?', '또 밥 안 드신다고 투정 부리시면 어쩌지?' 같은 걱정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머릿속을 헤집어 놓습니다.
심지어 잠자리에서도 어르신 부축해 드리는 꿈까지 꾸고 나면, 이건 뭐 출근을 미리 한 건지 쉰 건지 구분이 안 갈 정도예요.
우리 직업이 몸만 쓰는 게 아니라 마음까지 꾹꾹 눌러 담아 쓰는 일이라 그런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