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으로 들어와서 제일 당황했던 건 일이 힘든 것보다 “알아서 해야 하는 것”이 너무 많다는 거였어요.
처음 해보는 업무도 “옆에서 보면 알 거예요” 하고 지나가고,
어르신마다 주의할 점도 해보면서 익히는 분위기고요.
물론 현장이 바쁜 건 알지만, 사람을 돌보는 일인데
교육이 이렇게 눈치껏 돌아가도 되는 건가 싶을 때가 있습니다.
실수하면 신입 탓이고, 물어보면 바쁜데 왜 모르냐는 눈치고.
요양보호사 일이 오래 버티기 힘든 이유가 체력 때문만은 아닌 것 같아요.
첫날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는데, 가끔 현장은 그걸 잊어버리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