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립중앙의료원]
[요양뉴스=박지성 기자]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주영수)은 지난 7월 30일 우크라이나 의료 방문단을 대상으로 연구동 대회의실에서 ‘한국 결핵관리지침 및 결핵안심벨트 지원사업 소개 강의’를 진행했다.
방문단은 나탈리아 추르시나(Nataliia Chursina) 우크라이나 볼린 지역 의회 관리국 보건예방부 책임자를 비롯한 임상의사 5명과 GC녹십자의료재단 공적개발원조(ODA) 관계자로 구성됐다.
이번 방문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글로벌 연수 사업인‘우크라이나 폐결핵 및 비결핵항산균 폐질환의 진단치료 역량 강화 교육의 일환으로, GC녹십자의료재단에서 위탁받아 진행됐다.
이날에는 한국 결핵관리와 우크라이나 보건서비스 및 국민 건강증진에 대해 논의하였으며, 주요 프로그램은 ▲국립중앙의료원 기관 소개 ▲한국 결핵관리지침 관련 강의 및 질의응답 ▲스칸디나비아 기념관 관람 ▲중앙감염병병원 음압격리병동 라운딩으로 구성됐다.
특히 국립중앙의료원의 역할 및 신축이전, 한국의 의료보험 시스템과 공공병원 운영체계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보였다.
또한, 방문단은 현재 우크라이나는 전시상황으로 결핵환자가 늘고 있는 상황이며 국내·외로 이동하는 국민들의 결핵치료, 취약계층 결핵환자·폐외결핵·어린이 결핵환자·비순응 결핵환자 치료 등에 어려움이 있다고 전달했다.
이번 초청 연수는 과거 공적개발원조(ODA) 수혜국으로 원조를 받던 대한민국이 훗날 공여국이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한국전쟁 당시 스칸디나비아 3국(덴마크·스웨덴·노르웨이)의 인도적인 의료지원을 받아 설립되어, 그 정신을 이어받아 국가중앙병원으로 발전해 온 역사가 있다.
국립중앙의료원 주영수 원장은 “과거 북유럽 3국의 의료지원으로 설립된 국립중앙의료원이 현재 대한민국 공공보건의료체계의 중추로서 결핵을 포함한 감염병 관리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내고 있다”며, “이번 연수로 우크라이나 결핵 퇴치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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