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뉴스=가순필 기자] # 딩크족이었던 제가 아이를 임신, 출산, 양육하는 과정을 통해 누린 행복들을 많은 분에게 알리고 싶습니다. 결혼은 해도 아이를 포기하는 부부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더 잘 알기 때문에 인식개선을 위해 조금이라도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면 도움이 되고싶어 서울 베이비앰버서더에 참여했습니다.
# 저희 집은 소위 '삼신할매 터'입니다. 저희 집에 아이를 보러 온 부부 8쌍 중 7쌍이 임신을 해 출산을 했습니다. 나머지 1쌍도 내년 상반기 임신을 계획하고 있어서 좋은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앰버서더 활동을 통해 출산과 육아에 대한 긍정적인 기운과 에너지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습니다.
# 서울시 다자녀를 대표하는 가족은 저희라고 생각합니다! SNS를 통해 저출산 극복을 위한 긍정적인 역할을 기대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미처 홍보가 부족했던 정책들이나 새로운 소식들을 제 인스타그램을 통해 쉽게 알리고 많은 분들이 혜택을 받아가는 것처럼 말이에요.
서울시 저출생 대책인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를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알리고, 유쾌한 육아 일상을 공유할 홍보모델 ‘서울베이비앰버서더’(baby ambassador) 8팀이 탄생했다.
서울시는 다둥이 가정, 다문화 가정, 임산부 등 약 800팀의 신청자 가운데 최종 8팀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심사를 통해 지원동기, 참여 의지, 콘텐츠의 충실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고, 다자녀 가정에게는 가산점을 부여했다.
최종 선정된 팀은 네 자녀 다둥이 가정, 딩크였다가 아이를 낳은 가정, 딸 한 명에 아들 쌍둥이 임신 중인 가정, 부부 모두 육아 휴직 중인 가정 등 통통 튀는 매력을 가진 가족들로 구성했다. 이들은 이용자의 눈높이에서 서울시의 저출생 대응책을 알리며,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희망을 나누는 상징적 역할을 맡게 된다.
서울시는 26일 서울형 키즈카페 시립 1호점에서 발대식을 진행하고 ‘서울베이비앰버서더’ 활동의 첫걸음을 내딛었다. 유명 사진 작가의 프로필 촬영으로 활동 의지를 다지고 특별한 순간을 기록하는 시간도 가졌다.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맞게 성실히 활동을 이행한 우수 활동팀에게는 블렌더, 조리도구세트, 유기농식품 등이 특전으로 제공될 예정이며, 이는 저출생 위기 극복에 뜻을 같이하는 기업들이 후원한 물품이다.
서울베이비앰버서더는 오는 12월부터 내년 5월까지 6개월간 육아 일상 콘텐츠 제작, 홍보 영상(포스터) 출연, 저출생 위기 극복 캠페인 참여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 서울베이비앰버서더는 단순히 홍보모델이 아닌 주 정책대상자의 참여를 통해 변화의 물결을 만들어 간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질 것”이라며 “이분들의 열정적인 활동이 저출생 위기를 극복하는 희망의 불씨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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