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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장기요양앱 리뉴얼 ‘정상화’ 시기는?

  • 김혜진 기자
  • 2025-06-2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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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뉴스=김혜진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스마트장기요양앱이 리뉴얼 후 이용자들로부터 크게 혹평을 받고 있다. 오픈 첫 날 접속 장애 이후 긴급공지를 통해 이용자들의 업무 관련 대책을 제시하였으나, 아직 향후 정상화의 정확한 일정은 내놓지 않고 있다.

스마트장기요양앱 리뉴얼 버전[이미지=국민건강보험공단]
스마트장기요양앱 리뉴얼 버전[이미지=국민건강보험공단]

지난 2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기존 스마트장기요양앱의 리뉴얼 버전을 정식 출시했다. 하지만 동시 접속자의 몰림 현상으로 앱이 마비돼 사용 불가에 따른 긴급 공지를 올렸고, 이에 해당 앱을 이용하는 장기요양기관 종사자 다수가 업무에 차질을 빚어 불평을 쏟아냈다.

해당 앱은 지난 5월27일 배포돼, 6월16일부터 인증서 등록을 진행해왔다. 공식 오픈하는 23일에 리뉴얼 앱으로 모든 업무를 진행, 기존 앱을 사용할 수 없도록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다수 커뮤니티에는 이미 이용자들의 불만이 가득하다. “왜 리뉴얼을 했는지 모르겠다”, “기존 앱보다 느리고 불안정하다”는 등의 말과 함께 리뉴얼 앱의 테스트 기간 중 이미 속도 저하를 체감했다는 이용자도 나온다.

한 이용자는 “토요일에 미리 접속해봤는데 속도가 거북이 수준이었다”며 “이전 앱은 이런 스트레스가 없었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실제 커뮤니티에는 리뉴얼 오픈 직전까지 “앱이 완벽하지 않다”, “속도가 느리다”, “접속이 잘 되지 않는다”는 피드백이 잇따랐다. 즉, 리뉴얼 오픈 직전에도 불안정한 접속 문제가 발생하고 있었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측은 “안정적 서비스 제공을 위해 망 이전 등 시스템 전환을 하였으나, 신규 앱의 동시 접속량이 증가해 처리속도가 지연됐다”고 전했다. 평균 시간당 접속자가 기존 2만명에서 당일 12만1천명으로 급격히 늘어나 앱이 정상 가동할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현재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시스템 지연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서버 자원을 증설하고, 앱 접속 시 대기현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있다. 지연에 따른 이용자들의 불편함이 계속되는 만큼, 조속히 앱을 정상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정상화 시기다. 장기요양기관 종사자들은 앱을 통해 대상자에게 태그하고, 이를 기반으로 급여를 지급받는다. 태그 전송률이 75% 이상이어야 급여가 정상적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해당 사태가 빠르게 해결되지 않을 시, 종사자들의 급여 지급에도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한 장기요양기관 종사자는 “기존 앱 사용 종료 직전 태그 전송률은 99%였으나, 리뉴얼 이후 89%로 급감했다”며 “전송률이 75% 아래로 떨어지면 급여 지급이 지연될 수 있다”고 근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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