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뉴스=김혜진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스마트장기요양앱’ 리뉴얼 버전의 접속 장애에 대한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번 접속 장애의 주요 원인은 동시 접속에 따른 과부화다. 사용자의 휴대폰과 서버 간 데이터 전송 시 암호화 기능을 적용하고 있는데, 동시 접속자가 증가함에 따라 과부화를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비상장애대응반을 가동하여 암호화 기능을 수행하는 전용 장비 및 서버를 증설하는 등 시스템 개선을 완료했다. 이번 장애로 인해 발생한 급여제공기록 미전송 문제의 경우, 전자기록을 수기기록지로 대체하여 장기요양급여비용을 지급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측은 “시범사업 기간 운영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사전 예측과 대응시스템을 마련하지 못하여 현장에 혼선을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례를 계기로 향후 좀더 충분한 시범운영 기간을 확보하고, 시뮬레이션 등 철저한 사전 점검과 현장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스마트장기요양앱이 정상화되고 있음에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스마트폰에 수급자의 서명을 매회 받아야 하는 점에 대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이다. 실제 25일 22시부터 앱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수급자의 서명을 받지 못해 수기기록지를 작성하게 되었다거나 수급자 대신 종사자가 서명하는 일들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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