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뉴스=전형수 기자] 마포구 연남로에 위치한 하이케어서비스 마포실버복지센터는 2011년 개원 이후 15년 가까운 시간 동안 지역 어르신들의 곁을 지켜온 재가방문요양기관이다. 이정배 센터장은 오랜 세월 마포구 재가요양 현장을 책임져 온 인물로, 지역 재가센터의 역사와 함께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이케어서비스 마포실버복지센터 이정배센터장 (사진 = 요양뉴스)긴 시간 동안 센터 운영이 늘 평탄했던 것은 아니다. 시작은 ’아이케어서비스’라는 이름이었다. 그러나 개원 2년 만에 프랜차이즈 본사가 사업을 접게 되면서 큰 위기를 맞았다. 당시 상당수 지점들이 문을 닫는 상황이었지만, 이정배 센터장은 한 번 인연을 맺은 어르신들과 보호자들을 외면할 수 없었다. 뜻을 같이한 일부 지점들과 함께 이름을 ’하이케어서비스’로 바꾸고, 본사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현장 운영과 서비스 품질 향상에 더욱 힘을 쏟았다.
그 결과 하이케어서비스 마포실버복지센터는 2016년, 2019년, 2023년 연속으로 최우수기관에 선정되며 지역 내 우수 재가요양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2016년에는 우수전자관리시스템기관으로도 선정되며 행정과 돌봄 서비스의 체계화에도 앞서갔다. 단순히 어르신을 돌보는 데 그치지 않고, 요양보호사의 역량 강화와 스마트 교육에도 관심을 기울여 온 결과다.
연속 최우수평가를 받은 하이케어서비스 마포실버케어센터 (사진 = 요양뉴스)위기 속에서도 지켜낸 현장과 신뢰
하이케어서비스 마포실버복지센터가 오랜 시간 흔들림 없이 운영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정배 센터장의 분명한 경영 철학이 있다. 이 센터장은 “무리하지 않는 것이 오래 운영할 수 있었던 철칙”이라고 말한다. 감당할 수 없는 부분까지 욕심을 내는 순간 모든 것이 무너질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어르신도, 요양보호사도, 센터도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을 솔직하고 진솔하게 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요양보호야말로 욕심을 내서는 안 되는 분야라고 강조한다. 더 많은 어르신을 모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제대로 책임질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정성을 다하는 일이다. 무리한 운영은 결국 어르신에게도, 보호자에게도, 요양보호사에게도 부담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하이케어서비스 마포실버복지센터가 오랜 시간 신뢰를 쌓아올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이 균형감 있는 운영 원칙에 있다.
특히 이 센터의 강점은 꾸준한 요양보호사 교육과 세심한 인력 관리에서 드러난다. 월례회의 의무가 사라진 이후에도 하이케어서비스 마포실버복지센터는 매월 교육을 지속하고 있다. 교육 방식에서도 요양보호사에 대한 배려가 담겨 있다. 근무 시간이 각기 다른 요양보호사들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을 3개 파트로 나누어 진행하고 있다.
무리하지 않는 운영, 오래가는 돌봄의 원칙
요양보호사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분기별 우수사원을 선정해 센터장이 직접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이러한 격려는 현장의 돌봄 품질로 이어지고 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처럼, 작은 인정과 보상은 요양보호사들이 더 책임감 있게, 더 정성스럽게 어르신을 돌보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실제로 하이케어서비스 마포실버복지센터 소속 요양보호사들은 마포구 우수사원 표창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오랜 기간 함께한 요양보호사들 가운데 상을 받지 않은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현장의 전문성과 성실성을 인정받고 있다.
더욱 눈에 띄는 것은 장기근속 문화다. 요양보호 업무는 신체적·정신적 부담이 큰 직무임에도 불구하고, 이곳에서는 15년 가까이 한 센터에서 근무를 이어온 요양보호사들이 있다. 이는 단순한 근속 기록을 넘어 센터와 요양보호사, 어르신과 보호자 사이에 쌓인 신뢰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요양보호사를 존중하는 교육과 인력 관리
이정배 센터장은 현 시점에서 요양보호사 교육에 가장 필요한 부분으로 장기요양보호 규정에 대한 이해를 꼽는다. 현장에서는 규정을 잘 알지 못해 의도치 않게 위반하는 경우가 적지 않고, 이로 인해 환수나 영업정지 처분을 받는 기관들도 있어 안타깝다고 말한다. 단순히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만이 아니라, 장기요양 제도의 기준과 규정을 정확히 아는 것이 현장 종사자 모두에게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요양보호사 양성과정과 보수교육에서도 장기요양보호 규정을 보다 자세히 다뤄야 한다고 강조한다. 요양보호사가 규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어야 보호자에게도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고, 불필요한 오해나 갈등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돌봄 현장에서 규정은 단순한 행정 절차가 아니라 어르신과 보호자, 요양보호사와 센터를 함께 지키는 기준이 된다.
이 센터장이 바라보는 요양보호는 어느 한쪽의 희생만으로 유지되는 일이 아니다. 그는 “요양보호는 어르신, 보호자, 요양보호사, 센터, 장기요양보험공단이 모두 하나가 되어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요양보호사만 희생해서도 안 되고, 센터만 감내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각자의 역할과 책임이 균형을 이룰 때 비로소 좋은 돌봄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제도 이해와 책임감이 만드는 좋은 돌봄
좋은 요양보호사에 대한 기준도 분명하다. 이정배 센터장은 좋은 요양보호사는 이기심을 버리는 데서 출발한다고 말한다. 어르신을 단순히 업무의 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삶으로 존중하고, 보호자와 센터, 제도 안에서 함께 조화를 이루려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기술과 경험도 중요하지만, 결국 돌봄의 품질은 사람을 대하는 마음에서 결정된다.
하이케어서비스 마포실버복지센터가 오랜 시간 지역에서 신뢰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특별한 구호가 아니라 꾸준한 실천에 있다. 위기 속에서도 어르신과의 인연을 지키려 했던 책임감, 요양보호사를 존중하는 운영 방식, 매월 이어지는 교육과 격려, 그리고 무리하지 않는 정직한 운영 원칙이 오늘의 센터를 만들었다.
마포구 재가요양 현장에서 오랜 시간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하이케어서비스 마포실버복지센터. 이곳의 진짜 힘은 최우수기관이라는 평가보다, 사람을 끝까지 책임지려는 마음과 현장을 지켜온 시간 속에 있다.
신뢰받는 돌봄을 만들어 가는 센타장과 사회복지사 (사진 = 요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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