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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코그 ‘코그테라’, 누적 처방 2,000건 실사용 데이터 공개

  • 가순필 기자
  • 2026-08-2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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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뉴스=가순필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이모코그가 경도인지장애(MCI) 대상 디지털치료기기 ‘코그테라(Cogthera)’의 누적 처방 2,000건을 기반으로 한 의료현장 실사용 데이터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은 단순 처방 건수뿐 아니라 처방 환자의 연령 구성, 인지훈련 시작률, 초기 참여 수준, 12주 프로그램 완료율, 의료기관·의료진 확대, 재처방 현황 등을 함께 살펴본 것이 특징이다.

코그테라는 전문의 처방에 따라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은 환자가 12주 동안 모바일 앱을 통해 수행하는 맞춤형 인지치료 프로그램이다. 고령 환자의 사용 편의성을 고려해 음성 기반 인터페이스와 수행도에 따른 인지훈련을 제공한다. 2025년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으며, 같은 해 10월 말부터 국내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시작됐다.

이모코그 코그테라가 누적처방2000건을 달성했다. (자료 = 이모코그)
이모코그 코그테라가 누적처방2000건을 달성했다. (자료 = 이모코그)

3개월 반 만에 1,000건 추가 처방

이모코그에 따르면 코그테라는 처방 시작 약 6개월 만인 2026년 4월 말 누적 처방 1,000건을 기록한 데 이어, 약 3개월 반 뒤인 8월 12일 누적 처방 2,000건을 달성했다.

누적 처방 환자는 874명에서 1,571명으로 약 80% 증가했다. 각 분석 시점 직전 4주간의 주간 평균 처방량도 1,000건 시점 51.5건에서 2,000건 시점 91.3건으로 늘었다.

처방 환자의 평균 연령은 72.7세였다. 연령별로는 60대 26.0%, 70대 45.9%, 80세 이상 21.5%로 집계됐다. 전체 처방 환자의 93.4%가 60세 이상이었고, 70세 이상은 67.4%를 차지했다.

고령 환자 대부분 앱 활성화…80세 이상도 12주 완료율 59%

실사용 데이터에서 고령 환자의 인지훈련 시작률은 약 99% 수준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시작률은 60대 99.7%, 70대 98.5%, 80세 이상 99.1%였다. 이는 앱 활성화 환자를 기준으로 산출한 수치다.

처방 규모가 확대된 이후에도 초기 참여 수준은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3주 참여 유지율은 누적 1,000건까지의 분석군에서 87.9%, 이후 추가된 1,000건 분석군에서 89.8%였다. 초기 4주 동안 배정된 인지훈련 가운데 실제 수행한 비율인 순응도도 각각 69.1%, 68.7%로 유사했다.

12주 관찰기간을 확보한 환자를 기준으로 한 프로그램 완료율은 60대 70.1%, 70대 67.8%, 80세 이상 59.0%였다. 80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분석 대상 환자 열 명 중 약 여섯 명이 12주 프로그램 완료 기준을 충족한 셈이다.

코그테라의 실제 앱 화면 (사진 = 이모코그)
코그테라의 실제 앱 화면 (사진 = 이모코그)

도입 의료기관·처방 의료진도 확대

코그테라 도입 의료기관은 1,000건 분석 당시 68곳에서 85곳으로 늘었다. 실제 처방이 발생한 병·의원은 52곳에서 66곳으로 증가했으며, 한 건 이상 처방한 의료진도 80명에서 104명으로 늘었다.

처방 의료진이 늘어나면서 일부 의료진에 대한 처방 집중도는 낮아졌다. 상위 10명 의료진이 차지한 처방 비중은 누적 1,000건까지의 분석군에서 55.7%였으나, 이후 추가된 1,000건 분석군에서는 49%로 낮아졌다.

반면 각 분석 시점 직전 4주 동안 한 건 이상 처방한 활동 의료진의 1인당 평균 처방 건수는 3.9건에서 5.1건으로 증가했다.

전체 처방 5건 중 1건은 재처방

누적 처방 2,000건 가운데 동일 환자의 첫 처방 이후 발생한 재처방은 429건으로, 전체 처방의 21.5%를 차지했다. 누적 1,000건 시점의 재처방은 126건, 전체 처방 중 12.6%였다.

다만 이번 재처방 비중은 처방 건수 기준이며, 전체 환자 중 재처방을 받은 환자 비율을 뜻하는 환자 단위 재처방률과는 다르다.

이모코그는 이번에 공개한 지표가 처방 이후 앱 활성화와 인지훈련 기록을 바탕으로 한 의료현장 실사용 데이터라고 설명했다. 환자의 인지기능 개선 정도나 임상적 효능을 평가하거나 비교한 결과는 아니다.

이준영 이모코그 공동대표는 “디지털치료기기의 의료현장 정착은 처방 건수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며 “실제 환자가 사용을 시작하고 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하는지, 처방이 더 많은 의료현장으로 확산되는지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장기 참여와 연령별 이용 양상, 재처방 패턴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의료진과 환자가 참고할 수 있는 실사용 근거를 축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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