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뉴스=박지성 기자] 장안대학교가 첫 외국인 요양보호사를 배출했다. 자격 취득에 그치지 않고 화성지역 장기요양기관 취업까지 이어지면서 외국인 유학생을 활용한 돌봄인력 양성 정책의 실제 사례가 나왔다.
장안대학교 글로벌케어복지과에 재학 중인 베트남 유학생 찬티타오반 씨(22)는 장안대학교 부설 글로벌요양보호사교육원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뒤 지난 7월 23일 치러진 요양보호사 자격시험에 합격했다.
찬 씨는 이후 화성시장기요양기관시설협회 회원 기관인 더편안요양원에 취업했으며, 현재 E-7-2 요양보호사 취업비자 전환을 앞두고 있다.
장안대학교 글로벌케어복지과에 재학 중인 베트남 유학생 찬티타오반 씨는 보호사 자격증 취득 이후 더편안요양원에 취업까지 성공했다. (사진= 장안대 제공)교육부터 취업·비자까지 연결
이번 사례는 장안대학교와 화성시, 화성시장기요양시설협회가 구축한 산·관·학 협력체계를 통해 이뤄졌다.
장안대학교는 2025년 6월 화성시 및 화성시장기요양시설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과 지역 장기요양기관 취업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해왔다.
대학은 교육과 인력 양성을 맡고, 화성시는 지역 정착을 지원하며, 장기요양시설협회와 회원 기관은 현장실습과 취업을 연계하는 구조다.
장안대학교 부설 글로벌요양보호사교육원은 지난해 외국인 유학생 7명을 대상으로 요양보호사 일반과정 320시간을 운영했다. 교육생들은 이론과 실기, 현장실습을 이수했다.
찬 씨는 전문용어와 한국어 시험에 적응하기 위해 수업 이후에도 학습 애플리케이션 등을 활용해 시험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찬 씨는 “전문용어가 어려웠지만 매일 꾸준히 복습했다”며 “실습 중 어르신을 돌보면서 돌봄이 가치 있는 일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요양보호사로 성실히 근무하고 기회가 된다면 간호조무사 자격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외국인 돌봄인력, ‘자격 취득’ 넘어 정착이 과제
더편안요양원은 찬 씨가 현장에 적응할 수 있도록 초기 근무와 실무교육을 지원하고, E-7-2 취업비자 전환 절차도 돕는다는 계획이다.
장안대학교와 화성시, 화성시장기요양시설협회는 이번 사례를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과 지역 정착 모델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취업 이후에는 근무와 생활 적응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의사소통과 조직문화, 주거 등 정착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에 대해서도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은재 장안대학교 글로벌케어복지과 학과장은 “외국인 요양보호사를 배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안정적으로 정착해 장기근속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안대학교는 현재 요양보호사 시험을 준비하는 외국인 재학생을 대상으로 학습지원과 스터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한국어 의사소통과 치매·응급대응, 직업윤리 등 장기요양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교육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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