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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요양원도 ‘감염관리 잘하는 곳’ 따로 인증

  • 김혜진 기자
  • 2026-10-2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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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뉴스=김혜진 기자] 요양원을 고를 때 시설 규모나 프로그램뿐 아니라 ‘감염관리를 얼마나 제대로 하는 곳인지’를 별도로 확인할 수 있는 인증제도가 부산에서 확대되고 있다.

부산시는 올해 노인요양시설 7곳을 ‘부산감염안전돌봄인증’ 기관으로 추가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처음 인증한 3곳을 포함하면 현재 인증시설은 모두 10곳이다. 부산시는 이 제도를 지자체가 주도해 만든 전국 최초의 노인요양시설 감염관리 인증제라고 설명했다.

올해 인증을 받은 곳은 기장실버홈, 무량수노인요양원, 부산광역시노인건강센터, 송원노인전문요양원, 인창동구노인요양원, 인창실버웰, 효성노인건강센터 등 7곳이다.

부산시는 노인요양시설 7곳을 ‘부산감염안전돌봄인증’ 기관으로 추가 선정했다. (그림=AI 기반 요양뉴스 재가공)
부산시는 노인요양시설 7곳을 ‘부산감염안전돌봄인증’ 기관으로 추가 선정했다. (그림=AI 기반 요양뉴스 재가공)

감염관리 역량 총체적으로 점검

인증을 받으려면 감염관리 체계와 시설환경, 종사자 교육, 실제 감염병 발생 시 대응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받아야 한다.

올해는 21개 요양시설이 신청했다. 부산시는 사업설명회와 예비심사, 기관별 사전 컨설팅, 자가평가, 현장심사, 인증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7곳을 선정했다.

심사지표는 모두 33개 항목이다. 부산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이 감염병 전문가와 요양시설 관계자 등의 자문과 현장 실사를 거쳐 만들었다. 현장심사에서 70점 이상을 받은 시설에 인증을 부여한다.

단순히 점수를 매기는 데서 끝나지도 않는다. 인증심사 전 시설별로 두 차례 사전 컨설팅을 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도록 개선사항을 제시한다. 인증을 받은 시설에는 3년간 자격이 유지되며 기관별로 500만~1천만원의 감염관리비를 지원한다. 매년 감염관리 상태도 다시 점검한다.

감염병 예방은 물론 대응능력도 함께 평가

노인요양시설은 이미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장기요양기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용자는 장기요양보험 홈페이지에서 기관별 평가결과를 확인해 시설 선택에 활용할 수 있다.

부산의 인증제는 이를 대신하는 제도는 아니다. 장기요양서비스 전반을 평가하는 기존 체계와 달리 감염병 예방과 대응 능력을 별도로 들여다본다는 점에 차이가 있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요양시설은 감염병에 특히 취약한 공간으로 꼽혀왔다. 여러 명의 고령자가 함께 생활하고, 입소자 상당수가 만성질환을 앓거나 신체기능이 떨어져 있어 감염 발생 시 피해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부산시도 이런 특성을 고려해 2025년부터 감염안전돌봄인증제를 도입했다. 의무적인 규제보다 시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고, 평가 과정에서 현장의 감염관리 방법을 실제로 개선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부산시는 내년부터 매년 10곳가량을 추가로 인증해 2030년까지 부산지역 노인요양시설 50곳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요양시설을 선택할 때 공개되는 정보는 공단 평가등급이나 인력·시설현황 등이 중심이다. 부산의 시도가 확대될 경우 앞으로는 ‘감염관리를 얼마나 잘하는 시설인가’도 가족이 요양원을 고를 때 확인하는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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